작품소개
- 협박받은 신부…
에밀리 펠로시는 섹시한 이탈리아 백만장자인 트리스타노 페레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난 5년을 살아왔다. 그러나 상황이 역전되어 이번에는 트리스타노가 빚진 것을 받을 때까지 에밀리를 놓아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 책 속에서
「조금만 비켜 주겠어? 햇빛을 가로 막고 있잖아」트리스타노가 손을 저으며 귀찮다는 듯 말했다.
햇빛을 가로 막고 있다고? 에밀리는 부글부글 화가 끓어올랐다. 나는 여기 서서 보내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데, 햇빛을 가리고 있다고 불평을 해?
「미안하군요」 그녀가 사악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에밀리는 화가 나 어쩔 줄 몰라 하며 한 동안 그 자리에 못박힌 듯 서 있다가 몸을 움직였다. 그녀는 따뜻한 모래를 한 줌 움켜쥐고는 벌떡 일어나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머리 위로 모래를 뿌렸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트리스타노가 기침을 하며 고개를 휘저었다.
「어때요? 좀 낫나요?」 그녀는 허리에 손을 얹은 채 그 자리에서 그를 지켜 보았다.
「아, 그렇군. 그럼 이건 어때?」 트리스타노는 그녀의 팔을 낚아채 간단하게 모래 위로 쓰러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