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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9.14 약 8.3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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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의 경멸은 터무니없는 오해에서 비롯됐다.

패런은 홍콩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사와 사랑에 빠졌지만, 상대는 유부남이었다! 그녀는 배신의 고통을 안고 친척 아줌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온다. 패런은 장례식에서 만난 부유한 재력가 스탤러드 비첨에게 또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는 매력적인 여자에게 꼼짝 못하는 약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만나는 순간부터 그녀에게 몹시 경멸스러운 시선을 보낸다. 그는 패런이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사악한 여자라고만 생각하는데■■■

▶ 책 속에서

「패런, 당신은 왜 내 돈을 노리는 거요?」

스탤러드 비첨의 음성은 단호하고 눈빛은 날카로웠다.

「오,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의 질문에 패런은 혐오감을 느꼈지만 그녀의 사촌과 헨리 아저씨의 안전을 위해 참아야 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쏘아붙였다. 「내게도 돈은 있어요」

「그렇다면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 그리고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요, 패런」

「내가 원하는 건■■■」 그녀는 자신이 너무 성급하게 말하려는 게 아닌가 싶어 문득 말을 멈췄다. 스탤러드는 지금 나를 전혀 믿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만약에 그녀가 움츠러드는 기색을 보인다면 그의 의심을 확신시켜 주는 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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