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뜨거운 그순간…
결혼식장에 함께 가달라는 케이트의 부탁에 닉은 능숙하게 그녀의 남자 친구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그들은 갑자기 찾아온 열정을 통제할 수가 없었고, 더 이상은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들은 연인?
▶ 책 속에서
「닉?」
그녀가 살짝 얼굴을 찡그린 채 그의 이름을 불렀다.
「좋아, 네가 원한다면 할게. 하지만 내가 미리 경고했다는 걸 잊지마」 닉은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건 항상 위험한 일이야. 그러지 말고 스테판을 완전히 잊는 게 어때?」
「닉, 내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지 말아 줘」 케이트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리고 걱정 마. 스테판은 벌써 내 마음에서 사라지고 있으니까」
「그를 잊고 있다면 왜 이런 식으로 그에게 질투를 불러 일으키려 하는 거지?」
「좋아, 결혼식장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한 거 잊어 줘. 그냥 한 번 해 본 생각이었어. 아무도 우리가 연인 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정말 그럴까?」 닉의 목소리가 위험하게 낮아졌다. 「지금 그 말은 일종의 도전으로 들리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