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용서할 수 없는 남자,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은 릴리는 병원에서 남편의 형인 딘을 기다린다.
딘은 2년 전 그녀를 돈만 아는 악녀로 매도하며 결혼을 저지하기 위해서
그녀를 유혹하려 했었지만, 그녀에겐 숨기고 있는 비밀이….
▶ 책 속에서
「거짓 가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죠?」
「당신은 동생에게 깨끗한 천사처럼 가장하면서도 굶주린 눈을 나의 몸에서 떼지 않고 있어」
「그런 터무니없는 말은 하지도 말아요!」 릴리는 소리쳤다. 그러나 부정하면서도 죄책감이 뺨을 태우는 것 같았다.
「터무니없다고?」 그는 손가락 끝을 급하게 맥박치고 있는 릴리의 목에 댔다. 릴리는 숨을 삼키고 뒤로 물러섰다. 그의 손이 가볍게 닿았을 뿐인데도 마비되는 듯한 쇼크가 몸을 꿰뚫었다.
「그만둬요, 딘!」
「뭘 그만두라는 거야?」 그는 굵고 검은 눈썹을 비웃듯이 치켜올렸다. 「자신을 속이지 마, 릴리. 당신은 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