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실수였다.
제 로망이 가득 적힌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것은.
“어디 간 거야, 내 다이어리!”
그런데 다이어리가 저 대신 남자 복을 남기고 갔는지
웬 남자 하나가 제 옆에 척 붙었다.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완벽하게 그녀의 로망을 채워 주는 남자, 한의빈이.
근데 이 남자는 어떻게 나의 로망을 이렇게 잘 알까?
“너, 대체 정체가 뭐야?”
“네가 깜박한 바람에 너에게 껌벅 넘어간 남자.”
그 순간 깜박, 껌벅, 꿈벅
소이의 마음속 비상등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