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따뜻한 볼라비스 왕국에서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
어릴 때 머물던 궁의 화재 사건으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제르샤.
화재 속에서 죽을 위기를 넘겼으나, 화상을 입었다는 것만으로 왕국의 수치라 불린다.
평생 베일을 쓰고 살아온 그녀에게 들려온 한 가지 소식.
‘볼라비스의 왕비로 국혼을 치러야 한다니!’
이 결혼은 단순히 왕국 사이의 거래라고만 생각했는데,
자꾸만 저에게 돌진하는 이 남자는 뭘까?
직진밖에 모르는 볼라비스의 국왕, 유스티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제르샤를 그가 왕비로 맞이한 속사정은?!
* * *
유스티안은 제르샤의 앞에 한쪽 무릎을 세운 채 앉았다.
“제르샤 왕녀. 나는 그대를 호기심으로 이곳에 불러들인 게 아니에요. 동정심도 아니고요. 그리고 국혼 상대로 제네시아가 왕녀가 아닌 그대를 지목한 건 이유가 있어서예요.”
“이유라고요……?”
“내가 그대를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
“내가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