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일상#보물찾기#상상 이상의 고 퀄리티 레모네이드 한 잔#산뜻#싱그러운 레모네이드#경기도의 어느 작은 카페# 어딜까요?
스무 살에 만나 10년간 함께했던 남편과의 이혼.
그 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새로운 장소에 집과 직장을 마련한 단은
우연히 제 입에 딱 맞는 레모네이드를 발견하고
그 기쁨을 SNS에 기록한다.
이 소소한 SNS는 미술입시학원을 하면서
동시에 Coffee brews라는 커피집을 하는 이준의 눈에
우연히 띄게 되고, 그걸 기점으로
이준은 단과 SNS로 소통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낯선, 나중에는 반가운 존재로,
그리고 차츰 쌓아 간 호감은 두 사람을 SNS 밖으로 유도해 간다.
[정말, 궁금해요. 이준 씨 이런 입담으로 몇 명까지 꼬셔 봤는지.]
“음, 진짜 궁금해하는 거 같아 말해 주는데요, 잘 들어요. 귀 쫑긋하고! 딱, 한 번만 말합니다.”
[네.]
“딱, 한 번! 지금 김단 씨 꼬시는 데,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난 뻥인 줄 알면서도 기분 좋게 속아 주네요.]
“뭐어? 뻐엉?”
[왜요?]
“예뻐서. 웃는 소리가 예뻐서, 안 되겠습니다.”
[뭐가요?]
“김단이라는 여자,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