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대물, 오해, 재회물, 오래된연인, 능력남, 뇌섹남, 직진남, 순정남, 후회남, 능력녀, 후회녀, 도도녀
“헤어져.”
“그래. 끝내.”
소름 끼칠 만큼 깔끔한 이별이었다.
누구 하나 잡지 않았고, 울지 않았다.
그렇게 매정하게 떠났던 첫사랑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윤세경. 넌 여전하다.”
?첫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프로젝트 직속 상사로 엮여버렸다.
그놈은 변한 게 하나 없었다.
여전히 건방지고, 오만했다.
그러나 나는 알지 못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다시 돌아왔는지.
우리 사이에 얼마나 깊은 오해가 숨겨져 있었는지.
“못 믿겠으면 확인해 보든가.”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벗겨서 확인해 봐.”
“……미쳤니?”
“못하겠어? 그럼 내가 하지.”
?
오만한 남자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유혹.
그리고 필사적인 고백.
“난 뭐든 쉽게 안 버려. 물건이든, 사람이든.”
“나 아직 너 사랑한다고, 윤세경.”
과연, 우린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을까.
다시 뜨겁게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