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친절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이제부터 마지막 대답은 당신의 몫입니다.]
새해 첫날, 운세를 보러 갔다가 이상한 저주에 걸렸다.
마지막 대답을 사수하지 못하면 온몸이 돌로 변한다고?
1년 동안 잘 버텨 보려고 했는데…… 답장 빌런 공작님이 나타났다.
[네, 감사합니다.]
[네^^ 좋은 하루 되세요!]
[백작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0^]
[^^]
[더 답장 안 주셔도 됩니다!]
[네, 백작님도 답장 안 해주셔도 됩니다.]
답장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 답장하지 말라고! 나는 저주 때문이라 어쩔 수 없다 쳐도 너는 도대체 뭔데!
아무래도 이놈 때문에 세상 빨리 하직할 것 같다.
그런데, 이 공작님, 취향도 독특하다?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께 마음이 갔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대답해야 하니까 다 닥치라고 소리 질렀던 그때요?
미친년 같았던 그 순간이요? 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