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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08.22 약 23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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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유나는 남자입니다.”
“허허, 이 무슨 해괴망측한 언변이란 말이냐?”

이번만큼은 해괴망측하다 말하는 주상전하의 말에 성현도 동조했다. 남자라니. 인욱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었다. 때문에 성상 모독죄를 받게 될까봐 두려웠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이옵니다. 외양은 여성이오나, 본질은 남성입니다.”
“그것이 어찌 가능 하는 것이냐? 지금 네가 짐을 욕보이고자 하는 것이냐?”

불호령과 같은 태종의 호통에 잠시 움찔했던 인욱이 몸을 조아리면서도 두려움에 떠는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오히려 성현이 당황했다.

‘거짓말이 아닌 것인가? 그 몸을 하고서 진짜 남자라는 것인가?’

“미래에서는 남성으로 혹은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정신이 몸과 맞지 않을 때에는 종종 몸을 바꾸곤 합니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서 그리 만드는데, 그 고통이 상당한데다가 엄청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런 수술을 받고 다른 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나가 그렇게 했습니다. 남성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이 여성이라 자신의 몸과 맞지 않는 삶을 사느라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은 남자의 몸을 버리고 여자의 몸을 택했습니다.”

몸을 조아린 채 말을 이어가던 인욱이 입술을 깨물었다. 유나와 세자의 잠자리를 막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긴 했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많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니까 말이다. 유나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뭔가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알겠는가?

‘트랜스젠더였나? 어쩔 거야. 내가 그렇다는데.’




목차
1.
2.
3.
4.
5.
6.
7.
8.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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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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