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LH그룹의 장녀 태우리.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라이자-캔디를 괴롭히고
이간질을 일삼던 못된 여자 아이’로 통용되던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났다.
사랑이 전부였고, 그로 인한 상처가 지독하기 짝이 없는 남자를.
“파혼당한 남녀를 맺어주려 하다니. 주인공들에게 버림받은
조연들의 조합 같아서 꽤 기분 나쁘다고, 이거.”
진저리 칠 정도로 고약했던 첫인상의 그 남자는 다짜고짜 청혼부터 했다.
그리고 그 남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라이자의 변화는 시작됐다.
IHN그룹의 후계자 이우성. 타인들에게 있어 개망나니에
지나지 않았던 그에게 한 여자가 나타났다.
사랑 따위…… 호르몬 질병에 지나지 않다고 여기는 여자가.
“당신은 꼭 일부러 누군가를 상처내길 원하는 사람 같아요.
그래야 자신이 살 수 있다는 것처럼.”
복수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략결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만을 쫓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여자로 인해 그의 변화는 시작을 맞았다.
“지금 청혼하는 건가? 당신이 먼저?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이우성 씨야말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결혼이 수단이었던 얼마 전까지와 달리, 이제는 내 스스로 당신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난 후회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이라이자도 누군가의 캔디이고 싶었다.
이라이자도 누군가의 캔디일 수 있었다.
그렇게 이라이자의 동화는 시작됐다.
이경하의 로맨스 장편 소설 『캔디보다 이라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