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얼굴 빼면 시체, 세기의 바람둥이라 불렸던 변철학.
철학의 바람기로 인해 목숨을 끊는 여인들이 많아지자
신은 그에게 전생을 기억하는 벌을 내린다.
신에게 밉보여도 엄청 밉보였다! 처음엔 이게 무슨 벌이 될까 생각했던
‘기억’이건만, 몇 번의 생을 지나면서 철학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 ‘망각’이란 걸 깨닫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전생에서 그를 죽였던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여자 성격이 장난이 아니다.
일명 개똥이로 불리는 안하무인 재벌 아가씨, 전도해.
전생에 철학을 죽인 죗값을 치르는 것일까? 그녀에게는 기억도, 추억도 없었다.
철학은 자신을 죽인 살인자 따위는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도해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철학에게 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이제는 살인자를 지키기 위해 살인자를 찾아야 한다!
“흥,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는 제비가 따로 없네.
어~ 그러고 보니 성도 딱 변이네 변. 완전 똥제비 나셨어.”
“그러는 넌 물귀신 아니야?
하루 종일 딱 달라붙어서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해?” 신은 왜 개똥이를 던져주셔서는……
철학은 또 한 번 신이 원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