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하늘도 무심하시지... 아님 전생에 나라를 야무지게 팔아먹기라도 한 걸까?
질겅질겅 껌처럼 칼을 씹던 칠공주파의 불여우에게
하나뿐인 금쪽같은 오빠를 빼앗긴 것까진 좋다 치자.
과거가 어떠했든 현재 자신을 뺀 모두가 행복하다니 좋다 치자고.
문제는 자신이 그림 같은 행복에 유일한 오점 취급을 받는다는 것!
강제로 선을 보고 억지로 치워져야 할 처지에 놓인 가영은 주먹을 꽉 쥐었다.
‘최선을 다해 그 자리를 깽판 놓아주지.’
그러나 누가 그랬던가... 삶은 예측불허라고.
칠공주파 불여우가 소개한 '그'는 불우(?)했던 옛 기억 속 '그'였다.
가영을 살피는 그의 눈길에 웃음이 배어 있었다.
살짝 위로 향한 그의 얇은 입술이 다시 그녀의 시선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어? 날 기억 못 하는 모양이네?”
“우리가 언제 만났죠?”
“말하면 쪽팔릴 건데?”
과거를 아는 남자 VS 따까리라 불리던 여자의 만남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