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늘도 회사의 노예로 절찬 야근 중!
…….이었는데 좀비 아포칼립스물에 빙의하고 말았다.
“너……. 정체가 뭐야.”
“내 이,름은, 영화. 좀비,죠.”
과로사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하필 인간도, 귀여운 동물도 아닌 좀비가 될 줄이야.
하지만 여기서 절망할 수는 없다.
비록 좀비의 몸에 빙의했을지라도 더 살고 싶다고!
“뭐예요, 뽀뽀해 주려고요?”
“웃기는 소리 말고 총이나 내놔 봐.”
“에이. 서로 배웅해 주면서 뽀뽀해 주는 게 정석 아니에요?”
그러려면 주인공 버스에 탑승해서 감염부터 치료해야겠지!
* * *
“내가…… 형편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어떻게 내게 사랑한다고 할 수 있지?”
“이유는 필요 없어요. 지금 당장 내가 당신에게 사랑을 느끼니까.”
나는 눈물에 젖은 그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불쌍한 이안. 난 당신이 진 모든 빚과 죄를 없애고 온전한 당신을 가질 거예요.”
“비비.”
“좀비 주제에 오만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난 이제 물러서지 않을거거든요.”
나는 그저 이안과 둘이 물자를 조달하며 히히덕거렸던 그 순간을, 그 편안하고 자유로운 둘만의 순간을 원한다.
세상의 회복과 백신의 개발 따위 이제는 부차적인 일일 뿐이었다.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요,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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