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록산 드 바스티안. 난 록산 아니면 안 되겠는데.”
막스 바르비에 3왕자.
바르비에 왕실의 작은 폭군, 다 큰 소악마, 사교계 최악의 남자…….
아나이스 브리엔이 결혼 중매에 성공해야만 하는 남자의 위명이었다!
그런 그가 마음에 품고 있는 여인은 바르비에 사교계의 꽃, 바스티안 후작 영애 록산!
“저, 저는 못 합니다.”
“못해?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는 되어 있고?”
“네? 부, 불이익이라니요?”
“아나이스 양의 모든 성취를 꺾어 주지. 사업, 연애, 결혼. 그 어떤 것도 순탄치 않게 모진 풍랑이 되어 줄 생각이야. 바로 내가.”
막냇손주의 결혼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성사시키라는 왕태후의 호령을 등에 업고
아나이스 브리엔은 억지로 3왕자의 결혼 중매를 떠맡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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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났네. 좋은가 봐?”
막바지였다. 의뢰가 끝나면 어마어마한 성사금에
좋은 남자도 소개받아 작위를 지키게 될 예정이었다.
“안 되지. 그렇게는.”
“어, 그, 지금 무슨 말씀을…….”
바르비에 왕실의 작은 폭군, 막스 바르비에 3왕자가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
“의뢰는 무효야.”
“네?”
“그동안 네가 한 일들, 다 소용없어졌다고.”
이 미친 왕자 놈이 무슨 개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