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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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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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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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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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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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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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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화

    2024.08.26 약 3.3천자 100원

  • 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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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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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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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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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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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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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화

    2024.08.26 약 3.4천자 100원

  • 51화

    2024.08.26 약 3.5천자 100원

  • 52화

    2024.08.26 약 3.5천자 100원

  • 완결 53화

    2024.08.26 약 3.5천자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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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럼에도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두 번 다신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스스로 그물에 걸어 들어가는 꼴은 분명 싫은데도
라진은 지금 휩쓸리기 직전이었다.
 
모른 척 외면도 해 보고, 아는 척 경고도 해 보았지만
 
“그건 어렵겠는데요. 전 누나랑 친해지고 싶거든요.”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 그럼 이름을 알려줄래요?”
 
기다렸다는 듯이 울렁, 파고드는 직구도 모자라
예상하지 못한 틈을 설렁, 건드리는 변화구까지.
 
“어떤 면에서는 내가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면이?”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고, 만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여우 같은 놈!
 
그렇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어설픈 문턱에 걸린 듯 감출 수 없이,
기어이 스며들어 고이기 시작한 정주에게.
 
“지금, 뭐 하는 건데?”
“…뭘 할 것 같은데요?”
 
완만했던 일상이 문득 찌르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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