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집안의 사정으로 인한 정략결혼, 또 이혼까지.
수안과 태경의 결혼 생활은 짧고 허무하게 끝났다.
그러나 1년 뒤, 수안의 앞에 태경의 형인 우경이 찾아온다.
“태경이가 사고 후 기억을 잃었어. 너와 결혼하고 이혼한 것도 기억하질 못해.”
뜻밖의 소식에 수안은 놀라는데, 우경은 더욱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낸다.
누군가 사고로 위장해 태경을 해치려 했기에 사고에 대한 기억을 찾아야 한다는 것.
“태경이의 기억이 돌아오도록 네가 옆에서 도와줬으면 해.”
이혼으로 갈라선 사이이기에 말도 안 되는 부탁이지만
수안은 태경의 안위를 위해 결국 받아들인다.
그렇게 결혼 전처럼 ‘아는 오빠와 동생’ 사이로 ‘전남편’ 태경과 다시 함께 살게 되는데…….
“같이 자자, 우리.”
절대 ‘아는 오빠’로는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하는 태경 때문에 혼란스러운 수안.
기억을 찾기 위한 동거는 묘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