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본 도서는 사법 시험 폐지 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사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남자 친구에게 헌신했더니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희원은 복수를 위해 건물 청소부 일을 하며 사법 고시를 준비하고,
결국 진성 전자 사내 변호사 자리를 거머쥔다.
“서희원 씨. 계약합시다, 우리.”
그런 그녀 앞에 2년 전 하룻밤 일탈로 끝났어야 하는 남자,
진태주가 부사장이 되어 나타나는데.
“복수,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원하시는 게 대체…….”
“나랑 연애를 좀 해 줘야겠는데.”
뜻밖에도 태주는 희원을 돕겠다며 계약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는 계약 연애를 시작하지만.
“사람들 눈과 귀를 속이려면 진짜처럼 굴어야죠.”
“진짜처럼…… 이요?”
“아니. 진짜 연애를 해야지.”
태주의 목소리는 유혹하듯 속삭이고, 입맞춤은 진심이 담긴 듯 갈급했다.
“어차피 우리, 처음도 아니잖아.”
희원은 다른 생각을 할 수조차 없었다. 오직 그로 가득 채워질 뿐이었다.
일러스트 ⓒ 몬스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