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코믹비엘 #산에서주웠음 #호두와인삼 #오줌발로사람됨 #세자뒷목 #세자가계모극혐 #거기에휩쓸림 #세자야정신차려 #영물을사랑해라 #그래야복받지 #떼잉~!
산속을 헤매던 세자 채는 오줌이 마려워 오줌을 싸게 된다. 근데 하필 그 나무가 호두나무라나? 나무로 살지 왜 사람이 됐어?
오줌발의 효력을 맞본 호두가 산삼까지 사람으로 만들라고 그러네? 자기 친한 동네 동생이라나, 뭐라나?
뜨악, 호두와 산삼을 사람으로 만든 세자!
그를 따라서 인간 세상 구경을 나선다!
산줍-산에서 주웠음, 호두와 산삼. 그때부터 우리 세자 골치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은인이유, 진짜루 고맙소잉~!”
“백골난망이다.”
산삼이 반말을 툭, 뱉어내자 호두가 다그쳤다.
“야, 너는 우리를 사람으로 맹글어준 고마운 분헌티 말이 짧댜?”
“배~액~고~오~올~나~아~아~안~마~아아아아앙!”
“으잉, 고 정도 길이는 해야제!”
* 인물 소개
세자 채(공)
계모의 계략에 휘말려서 험한 산속에 혼자 버려진다. 길을 잃고 산을 헤매던 그가 오줌을 못 참고 나무 앞에 싸고 마는데, 세자의 오줌을 맞은 나무가 사람으로 변한다.
오줌 한 번만 더 싸주면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이상한 광인. 그를 믿어도 될까?
“내 오줌을 탐내는 너의 그 간악한 간계를 그냥 두고 볼 성싶으냐? 내가 꼭! 너의 죄를 물을 것이다아!”
호두(수)
700년을 호두나무로 살다가 오줌발의 광영을 얻어서 사람이 됐다. 친한 동생까지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서 오줌발 주인에게 아주 정중하게 부탁하는데, 잘 안 들어주려고 하네?
크와앙, 알몸으로 무섭게 겁을 주면 사람이 어찌 영물의 명을 따르지 않으리오.
“옹달샘을 마셔야 오줌이 나올 거 아녀유! 오줌만 싸주문, 나가게 해준다니께!”
산삼(깍두기)
500년을 흙 속에 푹 파묻혀 살았다. 산은 너무 심심하고 지루혀! 그래서 절 인간 만들어 준 호두 형님이 제일 좋아!
근데 호두 형님 곁에서 얼쩡대는 저 세자가 좀 걸리네잉?
야, 너, 딱 기다려라잉!
“우리 셋 중에 그짝 거시기가 제일 크잖여. 그래서 그런 겨. 크니까 잘 보이쥬. 잘 보이문 엽전이 쏟아지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