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구슬 속에 보이는 세 황자 중 누가 황제가 될지 고르는 거야. 어때?』
위풍당당 불의 여신 세이렌.
천상계의 신이 되기 직전, 내기 한 판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인생 한 방을 외치다가 내가 한 방에 가게 생기다니.
다시 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다시 태어날 거야. 현존하는 최고 난도의 삶으로!』
내가 고른 후보, 내 손으로 황제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지!
기세 좋게 직접 내기판의 말이 되겠다며 인간 세상에 뛰어들었지만 역시 인생은 실전인 것을.
하필 내가 고른 인간이 전쟁터의 미친 사신일 줄이야.
‘심지어 그 미친놈의 딸이 나란 말이다.’
사생아의 사생아.
천덕꾸러기 공작의 딸.
당장 오늘 밤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련한 인생.
말 한마디 못 하는 한 살배기 몸으로 해야 할 미션이 너무도 많다.
“……아, 아기야! 넌 정말 예뻐!”
쭈굴하지만 다정한 오빠도 구출하고,
“이 먼지만 한 것이 지금 날 부른 것이냐?”
막말 일인자인 황제 할아버지도 길들이고,
“……네가 정말 내 딸이라고?”
스릉, 뭐든 칼부터 뽑아대는 아빠의 버릇도 고쳐야 한다.
‘기다려, 아빠! 내가 꼭 황제로 만들어줄게!’
아버님, 괜찮으시면 소녀와 함께 황제 한번 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전직 여신님의 황제 아빠 만들기 겸 생존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