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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6.07 약 11.7만자 3,700원

  • 2권

    2023.06.07 약 13.8만자 3,700원

  • 완결 3권(외전)

    2023.06.07 약 3.5만자 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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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쾅.
검은 하늘이 세차게 폭우를 쏟아냈다. 소리 없는 번개가 실내를 밝히자 남자의 선명한 이목구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이러면 안 되지 않나.”

호선을 그린 남자의 입가에 옅은 비웃음이 담긴 듯했다. 진한 알코올 냄새가 현서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해 줘요.”

이런 밤에는 무슨 짓을 저지른들 괜찮지 않을까. 이 비가 모든 죄를 씻어주길. 모든 기억을 침몰시켜주길. 지금부터 있을 모든 일들은 내일이면 떠오르는 해와 함께 증발할 것이다.

“해 줘요. 나도 똑같이….”

절친과 바람난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친구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선을 내린 상대는 곧 능숙하게 현서의 머리를 감싸고 문을 닫았다.

“후회하지 마.”

그런데.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어도.”
“…….”
“나갈 땐 안 돼.”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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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1,200 ~ 3,700원

전권 8,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