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날 밤, 남편의 친구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그 자식이 그렇게 잘해?”
“내가 널 더 만족시키면, 다시 돌아올래?”
배신감에 몸부림치던 남편은 결국 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우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삼 년 후.
상체에 빠듯하게 핏 되는 브리티쉬 슈트 차림으로 그가 다시 나타났다.
묘하게 선득한 눈빛을 발하는 악질 상사가 되어.
“어디서 나 본 적 없어요? 난 이상하게 강주임이 낯설지가 않은데.”
이 남자, 정말 나에 대한 기억을 지웠을까.
점점 복잡해져 가는 관계.
삼 년 전 부부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날 밤. 아내는 정말 다른 남자와 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