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리아트 제국에서 알아주는 악당 대공녀, 벨라인 켈렌.
네 번째 파혼 끝에 그녀는 더 이상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그거 살 건가요?”
“……마음에 드십니까?”
그 결심으로부터 며칠 뒤.
그저 평소처럼 마음에 드는 목걸이를 사려고 했을 뿐인데,
“숲에서 처음 보던 순간, 난 당신의 볼모가 되었습니다.”
와르텔 왕국의 왕자, 루이안에게 청혼을 받아 버렸다.
“벨라인.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청혼이 담긴 보석을 착용해선 안 된다. 돌려주고 그만 끝내도록 해.”
설상가상으로 청혼하며 걸어 준 루비 목걸이는 죽어도 빠지지 않기까지!
“당신이 진짜 날 사랑하게 되면, 그 목걸이를 풀어 줄게. 처음부터 그렇게 마법을 걸었거든.”
루이안의 말에 벨라인은 지치지 않고 사랑 고백을 해 보지만,
“사랑해요!”
“루이안 왕자님, 사랑해요.”
여전히 목걸이는 풀리지 않는다.
“당신이 내 고백을 들었는데, 왜 목걸이가 풀리지 않죠?”
“마법이야. 당신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풀리지 않아.”
과연 벨라인은 목걸이를 무사히 풀고 다섯 번째 파혼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