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청산기업 회장의 하나뿐인 아들 정묵현.
결혼을 약속한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충격에 해외로 떠나 방황하던 그는
어느 날 아버지 정 회장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는다.
“안 들어오면 네 앞으로 한 푼도 없을 줄 알아.”
경영에 관심이 없는 묵현은 그저 도망치고 싶지만, 아버지의 협박에 결국 부회장 자리에 앉게 된다.
그런 묵현을 도우라며 정 회장이 보낸 임시비서, 송윤서.
“우리 어디서 보지 않았어?”
“아뇨. 오늘 처음 봅니다.”
어딘가 낯이 익은 그녀지만 아버지가 보낸 감시원이라 여기며
묵현은 아무 죄 없는 윤서에게 시비 아닌 시비를 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 없어.”
“네?”
“내가 언젠가는 이 회사 비싸게 팔아서 평생 놀고 먹을 거거든.”
“죄송하지만 저는 곤란합니다. 돈을 벌어야 해서요.”
그의 괴롭힘과 심술에도 꿋꿋이 버티는 윤서.
묵현은 그런 윤서에게 조금씩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악연은 점차 인연으로 변해 간다.
“다시 한 번 말할게. 송 비서, 우리 연애할래?”
“…….”
“아니다. 송윤서, 우리 연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