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열아홉, 그해 겨울 지독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나 서연은 마음을 감춘 채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새준의 곁을 지키려 했다.
그의 거침없는 직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먼저 씻어.”
귀에 감기는 새준의 목소리가 야하게 들렸다.
“왜? 씻겨 줘?”
빤히 내려다보기만 하는 서연을 보던 새준이 그녀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섰다.
“아니면, 같이 씻을래?”
남자는 틈만 나면 포위망을 좁히며 더 깊숙이 들어온다.
“대답해 봐. 그다음엔 어떻게 해 줄까.”
새준의 입매가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풋풋했던 너와 내가 농염하고 야한 사이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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