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행기 타는 게 일인 여자, CA 항공 객실 승무원 5년 차, 걸크러시 류수아 부사무장. 완벽해 보이는 CA 항공 강진우 본부장. 그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비행기 공포증. 이렇게 180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 과연 제법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본문 중) 그녀의 뺨에 닿은 그의 손이 정지 화면처럼 멈췄다. 흐릿한 기억 하나가 떠올라서였다. 눈송이처럼 하얀 여자아이의 볼을 지금처럼 살며시 잡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어디서 봤던 장면인지, 제 경험인지 확실하지 않은 그런 기억이었다. 미소를 머금던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돌고 돌아 만나게 된 운명적인 사랑,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