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연애할 시간이 없어서 결혼부터 하겠다는 승규와 결혼한 재희,
시어머니가 쳐놓은 덫에 걸려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을 잃는다.
“믿어지지가 않아서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는 게.”
여준은 남자들에게 쫓기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재희가 기억상실증과 함께 임신 중이라는 얘기에
아내로 둔갑시켜 퇴원시키기로 한다.
“내가 남편이라고 해요.”
아내가 ‘빨간 하이힐’을 신었을 리가 없다던 승규는 여자를 직접 확인하러 병원에 들어서며
알록달록 원피스에 빨간 하이힐을 신은 아내와 로비에서 그렇게 스친다.
그리고 5년 후.
다른 남자의 아내로 나타난 아내와 마주한 승규.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희는
누가 범인인지 밝혀내기 위해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기지만,
여준과 딸의 기억을 잃어버리는데….
제대로 얽혀버린 그들의 사랑 이야기.
#내 기억은 당신을 잊었지만, 내 가슴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아내는 그 날, 트위드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기다릴 거야, 내 기억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그래야 누가 나를 죽이려고 했었는지 알아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