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유연을 #사랑하는 #주변 남자들이 #너무 많아욧! #아싸! #그런데 허술해!
#웃기고 재밌는 엉망진창 BL #누구나 가슴속에 순정은 있다고오!
26살의 이유연은 식물원에서 근무한다. 그에게는 같은 식물원의 후배 장건재(28), 어느 날 갑자기 안면을 트게 된 잘나가는 연예인 하수혁(26), 식물원의 이사장 서창하(27), 동네 형 안도욱(30), 동네 동생 래퍼 지망생 박지훈(22)이 있다.
이상하게도 모두가 이유연에게 호의적인데…….
“누구시죠?”
“저, 저요?”
“네, 하수혁과는 어떤 사이시죠?”
기자들이 질문했다. 살면서 한 번도 이런 관심을 받아보지 못한 지훈의 입꼬리가 살짝 당황스럽지만 올라갔다.
“그 형이…… 절 많이 아껴요!”
“이분, 맞으시죠?”
기자가 들이민 노트북을 지훈이 바라보았다. 다른 기자들도 시선 집중, 모두의 눈이 노트북 속 사진 한 장에 꽂혔다.
“어, 나네?”
그랬다. 팬미팅 첫 등장에 하수혁과 함께 핀조명을 받았던 유일한 사람. 객석에 앉은 박지훈, 그가 떡하니 사진에 찍혀있었다.
평소에는 작은 지훈의 눈이 커졌다. 사진이 잘 나왔는데?
“그렇다면, 설마?”
노트북을 든 기자가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다른 기자들도 즉각 각자의 휴대전화를 지훈의 입 주변으로 들이댔다. 녹음 버튼 온.
“하수혁 씨가 사랑에 빠지셨다는 분이 본인이십니까?”
“네?”
* 인물 소개
이유연 (수, 26살)-식물원 근무 직장인, 매사에 유연하려고 노력하지만 자꾸 주변에 유연하지 못한 남자들만 꼬인다. 세상을 무던하게만 살고 싶은 유연에게 왜 자꾸 사랑을 던지는가. 그 사랑 반사.
하수혁(공, 26살)-반짝반짝 연예인, 잘생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입담. 유연에게 찝쩍대다가 스캔들은 이리나와 터트린다. 와우!
장건재(공, 28살)-곰 같은 그는 운동과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오늘도 자전거 뒷자리에 유연을 태울 수 있을까? 먹을 것으로 유인해 볼까?
서창하(공, 27살)-식물원의 이사장, 전 이사장의 아들로 금수저에 낙하산. 느리고 게으르고 일을 싫어한다. 그래도 주 2일제는 충실히 지키려고 노오력 중!
안도욱(공, 30살)-취준생. 매일 취업 공부만 하느라 삶이 찌들었음에도 유연만 보면 그 시름이 싹 씻겨나간다. 유연아, 무슨 마법을 부렸니?
박지훈(공, 22살)-래퍼 지망생. 유연이 세 들어 사는 집주인 부부의 아들. 머리는 염색을 해서 샛노랗고 눈썹에 스크래치 굵지만 마음만은 계란찜같이 부드러운 남자. 그래, 남자! 이제는 동생 아닌 남자로 유연이 형에게 다가가고 싶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