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날 갑자기 19금 피폐물의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시한부 집착 폭군인 남주인 테오도르를 각성시키지 못했다고 죽임당하는 단역 교사다.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 각성도 시켜주고 겸사겸사 남주의 병약한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줬는데, 남주가 이상해졌다?
"날 두고 어딜 간단 말이냐?"
"그대를 털끝 하나 건드리는 것들은 내가 죽여버릴테니까."
*
“폐, 폐하…… 갑자기 뭐 하시는?”
“네가 직접 확인해 보거라.”
“네?”
테오도르에게 붙잡힌 로잘린의 손 끝이 그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의 배 아래쪽까지 내려왔다. 배 안쪽에 불덩이라도 품고 있는 것처럼 뜨거웠다.
“내 몸은 더 이상 시포크 궁에 있을 때처럼 툭 하면 쓰러지고 빌빌거렸던 것처럼 허약하지 않다. 그러니 네가 내 몸을 직접 만져 보고 확인해 보란 말이다.”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아름다운 오드 아이를 본 순간 야릇한 결박감이 몸에 느껴졌다. 그제서야 테오도르가 19금 피폐물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다.
앞으로 그가 자신을 쉽사리 놔주지 않을 거란 강한 예감을 느끼며 로잘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무 건강해지셨어요…….”
구원여주/병약남주/집착남주/일편단심남주/치유물/약한착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