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신국의 셋째 황자 신 윤.
서자라는 이유로 황후의 계략에 의해 죽을 뻔하던 그날,
가까스로 도망친 사막에서 유목부족인 하란을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를 본 순간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살해당할 뻔한 기억을 지우지 못한 윤이 신국으로 다시 향하는 길을 하란 역시 함께하게 되는데…….
하란은 신국에서 거상으로 성장하고, 황궁으로 돌아간 윤 역시 세력을 키워간다.
그리고 결전의 날, 점점 더 잔혹해지는 윤을 보며 하란은 절망에 빠진다.
“하란아.”
“꼭 그랬어야 했어?”
“미안해. 방법이 없었어.”
“윤아. 제발.”
하지만 그의 잔혹함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건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를 말릴 수도, 그를 내칠 수도 없는데…….
“하란아, 나한테는 너밖에 없어.”
매섭게 비바람이 몰아치던 밤, 서늘한 윤의 눈동자.
차라리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이 이야기의 끝은 도대체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