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2021.08.17 약 17.4만자 4,100원
2권
2021.08.17 약 15.7만자 4,100원
3권
2021.08.17 약 13.8만자 4,100원
4권
2021.08.17 약 16.6만자 4,100원
완결 5권
2021.08.17 약 17.7만자 4,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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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위험한 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때완 달라! 난 내 한 몸 정도는 건사하다 못해 다 죽이고 나올 수도 있고! 암시장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요령도 배웠어. 정보 길드에 왜 갔겠어! 그걸 배우러 간 거야!”
좁은 골목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만큼 소리쳤다. 하려는 일마다 꼬이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했다. 철저하게 준비했으니 이번에야말로 원하는 바를 완벽하게 이루고야 말 거다.
예전의 실패로 겁을 내기엔 앞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았다. 난 더 이상 열 살짜리 어린애가 아니었고, 약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난! 지니 크로웰이었다.
〔아아, 이것은 당당함인가 뻔뻔함인가! 역시 운디네가 무식한 짓을 잘하는 건 마스터를 닮아서…… 제가 무식이랬나요? 용감이라고 바꿀게요. 화내면 시려잉.〕
살의가 타올랐지만 운디네가 또 멋대로 나올까 봐 애써 잠재웠다. 에쉬는 설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걸 빠르게 깨달은 눈치였다.
“좋습니다. 가지 말라고 해 봐야 안 들을 테니, 그럼 같이 가도록 하죠.”
“뭐? 싫어.”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으니 저도 그렇게 할 겁니다.”
얘가 예전에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에쉬가 날 따라가려는 건 의도가 너무나 분명한 일이었다. 여러 가질 지키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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