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린 나이부터 신을 모시고 무당으로 살아가던 연희.
사람들을 상대하며 부적을 그리고 부채를 휘두르던 삶이었다.
그러나 찰나의 순간 찾아온 죽음.
‘쥴리아 로벤하르츠’로 태어나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 무당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흐흑, 제 원한을 풀어주세요.]
“그건 신전으로 가세요.”
[너무 억울해요! 길가다 벼락 맞고 죽다니……!]
“인생이란 다 그런 거예요.”
근데 어째 이번 생에서도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는 귀신들은 끝도 없고.
“제 이름은 리오 시리우스 에페시아.
에페시아 공국(公國)의 공왕이자 현재 프로렌 왕국의 총사령관.”
이리저리 피곤한 쥴리아의 삶에 불쑥 끼어 든 남자 하나.
“부디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부유한 자신의 재산을 선보이며 쥴리아를 유혹한다.
이미 산더미처럼 쌓인 청혼서도 많은데 결혼은 무슨, 귀신 상대하기도 바빠 죽겠다!
“그럼 거래를 합시다.”
청혼을 거절하자 기다렸다는 듯 일거리를 준다.
찜찜하긴 한데 눈앞에 백지수표가 왔다 갔다 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다.
“……좋아요. 뭔데요?”
일단 돈이나 벌고 보자.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전생/환생, 초능력, 왕족/귀족,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능력녀, 철벽녀, 이야기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