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볼 수 없는 사이.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물을 수 없는 그런 사이. 우린 분명 그런 사이였는데……. 귀국 후 참석한 가족 모임에 그 남자가 등장했다!
“반갑습니다. 지윤재입니다.”
프랑스에서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낸 그 남자.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마법에 홀린 듯이 빠져들 것 같던 그 남자가 눈앞에 서 있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지?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나와 하룻밤을 보낸 이 남자가 내 이복 언니의 약혼자이자 나의 형부가 될 사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