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차가운 시베리아 마로스(혹한)에게 심장을 빼앗긴 여자. 은유령.
시린 푸른 눈을 가진 시베리아 혹한을 뜻하는 마로스라 불리는 매혹적인 남자, 마르크스.
구멍 난 심장에 오직 찬바람만 불어왔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녀의 새로운 남자. 계준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었다. 마치 살(殺)을 맞은 것처럼 그녀는 아파하면서 살아왔었다.
아픔은……. 남아있는 그녀의 몫이었다.
그녀의 심장은 시베리아 혹한이 앗아간 지 오래였다. 차가운 심장을 가진 그녀의 이름은 은유령이다.
그런데 그녀의 심장에 온기를 불어 넣는 남자가 있었다. 계준범.
그를 보면 자꾸만 마로스가 생각이 났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잊히지 않는 각인과 같은 마로스가.
마로스(혹한)속에 빛나는 이니(상고대)처럼 준범은 유령에게 온기를 주며 다가왔었다. 이제야 얼어붙은 심장에 해빙기가 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
시베리아 혹한을 뜻하는 마로스가 불리는 그. 마르크스가!
노혜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차가운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