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종이책2쇄증판]
그대가 원하건 원치 않았건, 황궁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소용돌이가 그대와
나를 이끌어서 이렇듯 하나로 엮어놓은 것이다.
그러니 그대, 결코 잊지 마라.
이제부터 그대가 내 여인이며 나 또한 그대의 사내라는 것을.
선황의 태자였으나 황위를 계승치 못한 사내, 장진왕 서문무원.
빙설의 나라에서 나고 자랐으되 불꽃같은 심장을 타고난 여인, 북양국의 공주 진하령.
태하와의 전쟁 도중 북제(北帝) 진의환이 피살된 후, 하령은 새로이 왕이 된
숙부에 의해 명천제의 후궁으로 보내진다.
대륙의 끝이라 불리는 흑해에서 그녀가 마주친 자는 붉은 눈 가득
허무와 광기를 품고 있는 장진왕 서문무원이었다.
진해림의 로맨스 장편 소설 『흑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