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주와 직장 선배 결혼식에 함께 가기로 한날 그녀는 아침에 갑자기 사라진다. 설주는 연락이 안 되자 원룸으로 그녀를 찾아왔다가 피가 흥건한 방에서 흉기를 발견한다. 같은 건물에 사는 대학 선배 윤기에게 찾아가 물어보지만 알지 못한다. 윤기는 심상치 않은 얘기를 전해 듣고 원룸으로 확인차 내려간다. 하지만 문은 잠겨 있고 증거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종수는 사귀던 희정을 살해한 뒤에 102호에 숨어 있다가 시체를 몰래 빼돌린다. 그는 연희가 사라진 사실의 심각성을 힘겹게 알아낸다. 윤기는 증거를 잡기 위해 종수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