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저주에 빠진 남자!
부동산 개발 회사를 물려받은 알렉 하넷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루타의 낡은 빌딩을 다시 되사들여야 했다. 그러나 루타의 손녀딸 사비나를 보는 순간, 고민에 빠지는데….
▶ 책 속에서
「난 당신과 키스하지 않을 거예요」그녀는 그의 품에서 빠져 나오려고 몸을 비틀며 쏘아붙였다.
「아니, 할 거야. 지금이 아니라도 다시 키스를 하게 될 거라고」그가 속삭였다.
「키스는 안 해요. 난, 난 당신을 저주해요」
사비나가 그의 품에서 빠져 나왔다.「나, 루타 루페스쿠의 손녀딸인 사비나 아마나는 당신에게 저주를 걸겠어요. 당신의 모든 운은 이제부터 불운으로 바뀔 거예요. 모든 꿈은 악몽으로 변해라. 구덩이에 빠져서 다리가 똑 부러져 버려라!」
사비나의 저주에 알렉은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곧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금세 껄껄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게 다요? 당신이 걸 수 있는 저주는 그게 다요?」그는 팔짱을 끼며 물었다.
「그런데 어째 저주를 거는 목소리에 자신이 없어 보이는군」
사비나는 그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고는 그 자리를 급히 떠났다. 난생 처음 할머니처럼 특별한 능력을 가졌으면 싶었다. 저주야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다. 알렉 하넷에 대한 감정은 이제 명확해졌다. 그는 사비나와 루타에게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