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남편 구함”
파산 위기에 직면한 리어 햄프턴은 남편이 필요했다.
급했다. 광고를 내긴 했지만 헌터 프라이드를 선택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았다. 그들의 결혼은 엄격히 사업상 계약이 될 것이다.
그녀는 일을 풀어나갈 남자를 얻은 것이고, 그가 얻을 것은….
그래, 리어는 헌터가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도록 하기로 결심했다.
어쨌든 그도 그런 일을 원하지는 않을 테니까.
이미 8년 전에 완벽하게 상처를 주지 않았던가.
그리고 리어는 똑같은 속임수에 두 번 빠지기에는 너무 똑똑하지 않은가?
▶ 책 속에서
"운수 사나운 날이군."
리어는 중얼거리며 본능적으로 총을 어깨에 메고 쏘았다.
첫 번째 총알은 그 앞 땅바닥을 파고들었다. 그는 움찔하지도 않고 계속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한 번에 두 계단씩 현관으로 올라왔다.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총신을 붙잡고 낚아채더니 옆으로 내동댕이쳤다.
"당신 총 솜씨는 대단한 편이 아냐."
그가 말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