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녀를 위한 남자
영혼의 동반자를 기다리는 수잔은 서른네 살의 노처녀 의사. 참다못한 동생의 강요로 그녀는 신문광고의 맞선 자리에 참석한다. 그러나 상대인 애덤은 맞선에 나오기엔 너무 멋진 남자인데….
▶ 책 속에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요." 그가 속삭였다.
"우리가 서로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그렇게 확신한다면 내게 그걸 증명해 봐요. 어느 곳, 어느 때든 상관없으니까. 당신이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곳을 골라요."
"그러면 난 그렇게 되나요?"
수잔은 머리를 돌리고 어깨를 들어올려 그와 거리를 두었다. 그녀의 귀에 닿은 그의 숨결은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애덤은 그녀를 가볍게 안았을 뿐 거의 손도 대지 않았지만 그녀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떨려왔다.
"…안전하게 되는 거예요?"
그는 몇 초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