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강호동'같은 스타일의 사위를 얻고자 하는 옹고집 아버지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주인공 다연. 그와 결혼하지 않기 위해선 아버지의 회사에 말단으로 들어가 6개월간 조용히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만 한다. 그런 와중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다섯 살 연하의 꽃미남 상사! 어떻게 누나는 안 되겠니?
※ 책 속에서
"무슨 생각해? 혹시 아까 한 키스?"
다연은 이헌의 물음에 잠깐 맛본 부드러운 입술 감촉이 떠올라 슬쩍 미소지었다. 지금껏 먼저 남자에게 키스한 적이 없었다. 조금 전 사고는 ??될 대로 되라!?? 싶은 심정에서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키스, 많이 안 해봤지? 아니, 처음이었지?"
이헌이 걸어온 장난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내가 몇 살인데?"
"어설픈 게 처음 맞던데 뭐!"
"그렇게 믿고 싶은 건 아니고?"
다연의 말에 그가 펄쩍 뛰었다.
"믿고 싶긴! 그런데 왜 갑자기 반말하는데?"
"안이헌 꾀려고 그 동안 존댓말 썼지, 다 넘어왔는데 쓸 필요 있나? 잡힌 고기에 밥 주나?"
"누가 넘어갔다고! 그리고 난, 상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