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알래스카의 불꽃
일류 기자인 페리 킨케이드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국장이 인구 20명에 불과한 알래스카의 물슈로 그녀를 유해시킨 것이다.
섹시한 오지의 조종사 조 브레넌과 길고긴 밤을 보낸다는 생각은 꽤 괜찮겠지만 북극의 카사노바와 사랑을 하는 건 실수가 아닐까?
조는 페리 같은 여자를 처음 봤다.
페리는 대장 기질이 왕성한데다 주관이 뚜렷하고 기가 막힐 정도로 근사하다.
마을 사람들은 이미 발렌타인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총각 제2호는 결혼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특히 혼자 힘으로 설상화조차 못 신는 도시 여자와는!
※ 책 속에서
"왜 다들 나를 보고 있죠?"
페리는 샴페인을 마시며 물었다.
조가 의자에 체중을 실었다.
"다들 당신과 춤을 추고 싶어하지만 당신을 내 여자라고 생각하는 거요."
샴페인이 목에서 걸렸다.
"내가… 당신 여자라구요, 브래넌?"
"그렇소. 당신은 내 여자야. 이제 춤을 추겠소?"
페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대 위는 발 디딜 틈도 없이 혼잡했지만, 조가 작은 공간을 찾아내 그녀를 이끌었다. 샴페인으로 기분이 들뜬 페리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잠시 뒤 음악이 멈췄을 때 페리는 고개를 들어 조를 올려다보았다. 그들의 시선이 얽힌 채 풀리지 않았다. 그의 눈에서 이글거리는 정열은 그녀의 가슴을 한순간에 죄어들게 했다.
그는 그녀를 꼭 껴안으면서 단단하고 뜨거운 욕망의 증거물을 보여주었다.
"오늘 밤 무슨 일이 벌어질까, 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