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Anyone But You
그대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도….
새 인생을 시작하려는 니나는 불쌍한 마음에 우울증 증세가 있는 개 프레드를 키우기로 한다.
그녀는 비상 계단으로 다니는 프레드 때문에 아래층에 사는 알렉스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첫눈에 끌리지만 서로에게 먼저 다가갈 수 없는 이유가….
▶ 책 속에서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요. 활발하고 팔팔한 놈으로요."
강아지들은 정말로 귀여웠다. 서로 기어오르고 엎어지면서 낑낑대며 짖어댔다. 문득 맨 마지막 우리 안을 흘끗 바라본 순간 니나는 얼어붙고 말았다.
그 우리에는 개가 딱 한 마리 들어 있었다. 중간 크기에 의기소침한 그 놈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기르기에는 너무 컸고 너무 우울해 보였다. 니나는 다른 강아지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려 했지만 왠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에겐 이 개가 필요 없었다. 어떤 개라도 좋지만 이 개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직원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 녀석을 데려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