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건축가 맬컴은 재미있고 상냥하지만 여자와 깊은 관계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맨틱한 조경 디자이너 주디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결혼은 정말로 인생의 덫일까?
* 발췌문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그는 거의 힐난하듯 반문했다.
주디는 눈을 감았다.
"당신이 원하는 그런 종류의 사랑은 아니에요, 맬. 그런 천박한 사랑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
"어쨌든 당신을 놓아줄 순 없어. 당신은 이제 내거야." 그가 딱 잘라 말했다.
"천만에요! 당신은 날 원치 않았어요. 우리가 서로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죠? 속박은 싫다고. 그러니 당신에게는 날 구속할 권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