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다정하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캐런은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곳은 런던의 집이 아니라 햇살이 가득한 낯선 방이었다.
더욱이, 처음 보는 잘생긴 남자가 걱정스러운 듯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당신은 누구?
캐런이 당혹스러워 하면서 묻자 남자는 순간 할 말을 잃은 듯하더니 대답했다.
「난 당신 남편이야」
――그럴 리가! 난 결혼한 적 없어.
캐런은 부정하지만 그녀는 사고로 그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것이었다.
그의 아내로서 이곳 브라질에서 살았던 3개월의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