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공포증이 있는 애나는 밤길에 발작을 일으켰다가 어떤 잘생긴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그는 「내가 옆에 있을게」 라는 말과 함께 다정하게 감싸안아줬다. 안심한 애나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와 입술을 겹치고 있었다. 처음 만난 남자와 키스를 하다니! 애나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만 다음 날 어젯밤의 남자 잭과 재회한다. 형사라고 하는 잭은 밝고 털털하고 매력적이었다. 이 남자라면 내 지금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애나는 용기를 내서 부탁해 봤다. 「당신만 괜찮다면… 내 연인인 척 해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