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에밀리는 옛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10년 전 바로 여기, 이모의 집에서 지내던 여름 동안 그녀는 이웃집 소년과 사랑에 빠졌다.
비밀의 섬, 첫 키스…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났던 여름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밀리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그곳을 떠나야만 했다.
‘그 애는 나를 기억할까? 한 번 더 만나고 싶어!’ 그러나 그녀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소년에게는 똑같이 생긴 쌍둥이 형이 있었고, 에밀리가 만난 건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다는 것을!
첫사랑의 상대가 둘인 것도 모르는 채로 재회의 순간은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