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임신 10주. 그 소식을 들은 카산드라는 혼자 어쩔 줄 몰랐다.
상대는 두 달 전 열린 신년 크루즈 파티에서 소개받은 이탈리아 부호 베네딕트. 서로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정열적인 하룻밤을 보낸 사이였다.
그에겐 그저 하룻밤 불장난일 뿐이었을 텐데. 그래서 나도 하룻밤 정사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던 때, 카산드라를 찾아온 베네딕트. 그는 임신 사실을 알자 놀라운 말을 꺼낸다.
“결혼하자. 내 책임은 다할 생각이야.”
책임― 그런 이유로 나와 결혼하려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