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다정한 성격의 캐시는 영국 교외에 있는 낡은 저택 부지 내의 오두막을 빌려 검소하게 살고 있었다.
집주인이자 좋은 친구이기도 한 노부인이 죽은 뒤 새 상속인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안고서 살아가던 어느 날, 드디어 기다리던 그 사람이 나타났다.
“당신 누구야! 누구 허락 받고 여기 있는 거야?” 자신의 이름을 잭이라 말한 그 남자는 도회적이고 차가웠으며 자비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듯 보였다.
캐시는 잭이 자신을 쫓아낼 것이라 생각해 침울했다.
그리고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최악의 만남이 꿈꾸는 섬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