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장미 속에 숨은 독사’
붉은 장미처럼 우아하지만,
언제고 상대의 목줄기를 콱 물어 버릴 독니를 숨기고 있는 존재.
사람들은 레티샤 라이미아를 그리 불렀다.
하지만 감히 후작의 영애인 그녀를 두고 큰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약혼자였던 공작이 그녀를 저버리고 남작가의 사생아와 바람이 난 것이다.
그러나 분명 배신은 공작이 했으나……
우습게도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라 하고,
레티샤는 벌 받아 마땅한 악녀라 몰아세웠으니.
‘반드시 그들을 파멸시키리라!’
레티샤가 저를 기만한 그들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을 때였다.
쨍그랑.
황태자비가 주최하는 티 파티 현장.
그녀는 마치 로맨스 소설 속 악역이 스러지는 것처럼
독을 마시곤 선혈을 토해 내며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열흘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난 그녀가 두 눈을 뜨는데…….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에
그녀를 7년 가까이 보필하던 호위기사 제드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제발…… 제발 아니기를.
“혹시…… 지금…… 몇 살?”
“이, 일곱 살.”
그렇게 상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