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구석진 달동네 꼭대기, 그곳엔 신비한 찻집이 있다.
어떤 근심 걱정을 안고 가든 그곳의 차만 마시면
마음이 진정되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신구(神救) 찻집.
그리고 그 차를 만들어 내는 금손 찻집 주인 시나는
자신의 신묘한 능력으로 손님들을 위로하면서도
평범한 척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믿는 그녀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남자 무율이 찾아오면서
잔잔하던 그녀의 일상이 물결치기 시작하는데…….
“신이나 귀신, 그런 거 하나도 안 믿죠?”
“안 믿어요. 믿음이 하나도 안 가잖아요.”
그런데 이 남자가 점점 왜 이럴까?
“할 말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하도 쳐다보셔서…….”
“쳐다보게 만드네요, 시나 씨가.”
이러다 하게 되는 짝사랑은 답도 없건만!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인 여자와 세상 누구보다 현실적인 남자.
교차점이라고는 단 한 톨도 없는 그들의 팔자 극복 로맨스!